하이라이트 용준형, FT아일랜드 최종훈에 이어 씨엔블루 이종현이 정준영의 몰카 범죄에 연루된 가운데 결국 사과글을 남겼다.
14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의 카카오톡 메시지방에서 그가 찍은 불법 영상을 받아서 봤다. 또한 “빨리 여자 좀 넘겨요” 등 저급한 표현으로 여성들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
소속사의 해명과 전적으로 모순된 발언이다. 지난 12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의 몰카 스캔들에 최종훈과 이종현이 휘말리자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고 심지어 3년 전 음주운전 범죄까지 무마시킨 걸로 알려졌다. 이종현 역시 정준영과 오래 전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였다고 했지만 몰카 범죄의 공범인 셈이다.

특히 이종현의 경우는 지난해 8월 입대해 현재 군인 신분이다. SNS를 통해 틈틈이 기타를 잡은 영상을 올리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했는데 몰카 범죄 연루 보도가 쏟아지자 돌연 인스타그램을 닫아 눈길을 끈다.
앞서 소속사 측은 최종훈에 대해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고 밝혔던 바.
결국 이종현에 관해서도 15일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습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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