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로 AR게임 돌풍을 일으켰던 나이언틱이 또 한번 전세계 게임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언틱은 약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올해 최고 AR게임 기대작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의 플레이 영상과 사전 체험판을 처음으로 공개해 정식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는 나이언틱이 워너브로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포트키 게임스 등과 공동 개발중이며, 연내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플레이 체험판이 공개되자 전세계 게임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플레이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포켓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고 세계 곳곳을 누비던 트레이너들처럼, 마법으로 몬스터를 잡기 위한 해리포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흥행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앱애니는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가 출시 첫 달 매출이 1억달러(약 113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작인 '포켓몬GO'는 2018년 기준 누적 매출만 약 18억 달러(약 2조 5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정식 출시된 것은 2016년 7월이며, 국내는 2017년 1월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별도의 마케팅이나 매체 광고 없이 7억95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여전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이에 따라 진일보한 AR기술과 열혈 팬층이 두터운 '해리포터'를 소재로 한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 역시 게임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에 걸고 있는 기대가 매우 크다. '포켓몬GO'의 뒤를 이어 잠시 주춤해진 국내 AR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체들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나이언틱과 협력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으며, 곧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폴드'에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는 정식 출시와 함께 전세계 게임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며 "국내에 '포켓몬GO'로 불었던 AR 열풍이 약 2년 만에 다시금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소설인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를 세계관으로 적용했으며, 해리포터의 스펙타클한 마법 효과를 AR기술로 보다 화려하게 구현했다.
플레이어는 비밀 법령 대책 위원회에 속한 마법사가 되어 머글(일반 사람) 세상에 나타난 이상 현상과 마법 흔적을 처리하게 된다.스마트폰에 보여지는 패턴을 완벽하게 그리면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각종 마법 주문이 발동해 적을 물리치게 되는 방식이다.
모험 중에는 스펠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장소(Inns)와 특별한 포션을 제작할 수 있는 마법의 재료, 마법 세계의 장소로 갈 수 있는 AR 포털 ‘포트키’ 등 최신 A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나이언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