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3억 달러 선수가 2명이나 탄생했다.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 계약으로 잭팟을 터뜨리자, 브라이스 하퍼는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300만 달러에 계약, 과거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역대 최고 계약(13년 3억 3250만 달러)을 경신했다. 앞으로 10년간 이들이 몸값을 제대로 할 지 관심이다.
미국의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별로 역대 최고 계약 선수를 소개했다. 3억 달러 이상인 팀이 3개 구단, 2억 달러가 넘는 구단도 11개나 된다. 역대 1억 달러 이상 계약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5개팀이 있다.
▲ 3억 클럽

# 구단 / 선수 /계약 기간 및 금액 / 계약일
필라델피아 / 브라이스 하퍼 / 13년 3억 3300만 달러 / 2019년 2월 28일
마이애미 / 지안카를로 스탠튼 / 13년 3억 2500만 달러 / 2014년 11월 18일
샌디에이고 / 매니 마차도 / 10년 3억 달러 / 2019년 2월 19일

▲ 2억 클럽
# 구단 / 선수 /계약 기간 및 금액 / 계약일
뉴욕 양키스 / 알렉스 로드리게스 / 10년 2억 7500만 달러 /2007년 12월 13일
텍사스 / 알렉스 로드리게스 / 10년 2억 5200만 달러 / 2000년 12월 12일
디트로이트 /미겔 카브레라 / 8년 2억 4800만 달러 / 2014년 3월 31일
LA 에인절스 / 알버트 푸홀스 / 10년 2억 4000만 달러 / 2011년 12월 8일
시애틀 / 로빈슨 카노 / 10년 2억 4000만 달러 / 2013년 12월 12일
콜로라도 / 놀란 아레나도 / 7년 2억 3400만 달러 / 2019년 2월 26일
신시내티 / 조이 보토 / 10년 2억 2500만 달러 / 2012년 4월 2일
보스턴 / 데이비드 프라이스 / 7년 2억 1700만 달러 / 2015년 12월 4일
LA 다저스 / 클레이튼 커쇼 / 7년 2억 1500만 달러 / 2014년 1월 17일
워싱턴 / 맥스 슈어저 / 7년 2억 1000만 달러 / 2015년 1월 21일
애리조나 / 잭 그레인키 / 6년 2억 650만 달러 / 2015년 12월 8일
지금은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각각 2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남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0년 텍사스와 10년 2억 52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한 그는 2003시즌 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양키스에서 뛰다가 2007시즌 후 옵트 아웃을 선언했고, 다시 양키스와 10년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 1억 클럽
# 구단 / 선수 /계약 기간 및 금액 / 계약일
미네소타 / 조 마우어 / 8년 1억 8400만 달러 / 2010년 3월 21일
시카고 컵스 / 제이슨 헤이워드 / 8년 1억 8400만 달러 / 2015년 12월 15일
볼티모어 / 크리스 데이비스 / 7년 1억 6100만 달러 / 2016년 1월 21일
샌프란시스코 / 버스터 포지 / 8년 1억 5900만 달러 / 2013년 3월 29일
휴스턴 / 호세 알투베 / 5년 1억 5100만 달러 / 2018년 3월 20일
뉴욕 메츠 / 데이비드 라이트 / 8년 1억 3800만 달러 / 2012년 12월 4일
애틀랜타 / 프레디 프리먼 / 8년 1억 3500만 달러 / 2014년 2월 4일
토론토 / 버논 웰스 / 7년 1억 2600만 달러 / 2006년 12월 18일
세인트루이스 / 맷 할러데이 / 7년 1억 2000만 달러 / 2010년 1월 7일
밀워키 / 라이언 브론 / 5년 1억 500만 달러 / 2011년 4월 21일
탬파베이 / 에반 롱고리아 / 6년 1억 달러 / 2012년 11월 26일

▲ 1억 달러 미만 구단
# 구단 / 선수 /계약 기간 및 금액 / 계약일
캔자스시티 / 알렉스 고든 / 4년 7200만 달러 / 2016년 1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 호세 어브레이유 / 6년 6800만 달러 / 2013년 10월 29일
오클랜드 / 에릭 차베스 / 6년 6600만 달러 / 2004년 3월 18일
클리블랜드 / 에드윈 엔카나시온 / 3년 6000만 달러 / 2017년 1월 7일
피츠버그 / 제이슨 켄달 / 6년 6000만 달러 / 2000년 11월 18일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 오클랜드,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등은 거액 계약과는 거리가 멀다.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는 무려 19년 전인 2000년 포수 제이슨 켄달과 맺은 6년 6000만 달러가 구단 역사상 최고 계약이었다. '해적 선장'으로 불렸던 앤드류 매커친과는 2012년 6년간 5150만 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도 전통적으로 장기 계약에 인색해 코리 클루버, 트레버 바우어 등 20승 투수들이 지난 겨울 트레이드 매물에 올랐다가 팀 연봉 총액을 줄이면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한편 마차도와 하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지금까지 최고 계약이 68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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