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애 논란' 제임스 건, '가오갤3' 감독 복귀...디즈니가 설득 [Oh!llywood]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16 07: 15

소아성애 논란으로 디즈니, 마블에서 해고된 제임스 건 감독이 돌아온다. 
15일(현지시각) 데드라인은 제임스 건 감독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3)' 연출직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과거 작성했던 SNS 발언이 문제가 돼 지난해 7월 디즈니로부터 해고당했다. 제임스 건은 약 10여년 전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건은 '어떤 디즈니 캐릭터에게 성폭행 당하면 최악일지 궁금하다. 아마 구피일 것', '성폭행을 당해서 가장 좋은 점은 성폭행을 안 당하는 게 좋은 거구나를 알게 되는 것' 등의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 쓰거나, 아이들과 관련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발언을 문제 의식 없이 이어왔다. 

결국 제임스 건의 발언은 '가오갤'의 흥행 이후 문제가 됐다. 제임스 건은 "과거 내 발언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지만, 마블-디즈니는 "제임스 건의 트위터 피드에서 발견된 글과 태도는 우리 스튜디오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우리는 제임스 건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제임스 건 감독을 '가오갤3'로부터 해고했다.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디즈니는 다시 제임스 건 감독을 받아들였다. 제임스 건 감독이 기습적으로 '가오갤3' 연출직에 복귀함에 따라 마블과 디즈니의 '해고'가 그저 '액션'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제임스 건 감독의 컴백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 앨런 혼의 오랜 설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아성애 논란에 휩싸였던 제임스 건 감독의 너무도 이른 컴백에 디즈니와 마블 책임 문제가 거론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임스 건 감독은 디즈니로부터 해고당한 후 '수어사이드 스쿼드2'를 촬영하기로 이미 DC와 계약을 마친 상황. 이로 인해 '가오갤3'는 제임스 건 감독이 '수어사이드 스쿼드2' 촬영을 마친 후에야 착수할 수 있게 됐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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