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선수의 본분을, 감독은 감독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용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15일 대전 SK전 시범경기를 마친 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지난 1월31일 한화와 2+1년 최대 총액 26억원에 FA 재계약을 체결한 뒤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구단은 내부적으로 이용규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용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달해다. 한 감독은 “생각지도 않은 일이 터졌다”면서 “선수는 선수의 본분을, 감독은 감독의 본분을 다할 뿐이다”는 말로 짧고 굵게 이용규와 관련해 언급했다.
이어 “주장만 따로 불러서 얘기를 했다. 어수선하지 않다. 팀은 똑같다”며 선수단은 동요하지 않고 있음을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