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주전타선을 처음으로 가동했다.
김기태 감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주전들을 모두 기용하는 선발라인업을 내세웠다. 김 감독은 이번 주말부터 주전라인업을 기용해 경기 중반까지 끌고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선빈(유격수)과 김주찬(1루수)이 테이블세터진을 맡았다. 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했다. 해즐베이커가 6번(중견수)에 앉았고 이명기(우익수)-한승택(포수)-최원준(3루수)이 하위 타선에 나섰다.

다음 주 정규리그 개막전을 앞둔 포석이다. 포수 김민식의 출전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개막전 선발 라인업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로저 버나디나 대신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새 얼굴이고, 스프링캠프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이범호 대신 최원준이 3루를 맡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