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해야죠".
이동욱(45) NC 다이노스 감독이 주포 나성범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조금씩 더 힘을 내주어 메워달라는 주문을 했다. 십시일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만큼 나성범의 부상은 뼈아픈 대목이다. 최근 제몫을 못한 박석민, 새로운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등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 감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성범이는 개막 이후 10~15경기 정도는 빠질 것 같다. 성범이가 돌아올 때까지는 다른 선수들이 십시일반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석민에 대해서는 "오늘도 선발출전한다. 방망이를 치는 것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수비도 계속 하고 있고 던지는 것도 좋아지고 있다. 일단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작년 가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고 있다.
타격과 주루에 강견까지 다양한 재능을 가진 베탄코트의 공격력도 강조했다. 베탄코트는 나성범 대신 우익수로 나서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볼이 빠르다. 다른 재능도 있지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공격력이 중요하다. 방망이로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손 주포인 나성범이 빠지면서 좌타라인이 약해진 것도 아쉬운 대목. 이 감독은 "박민우와 이원재가 있다. 이들도 힘을 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