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박주홍(20)이 4선발의 적임자임을 확실하게 증명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박주홍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프링캠프부터 4선발로 낙점 받은 박주홍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인상 깊은 피칭을 펼치면서 청신호를 밝혔다.

박주홍은 1회초 민병헌을 2루수 뜬공, 김문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전준우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회를 마감했다.
타선의 1회 2점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2회를 맞이한 박주홍은 전병우를 중견수 뜬공, 한동희를 삼진, 아수아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3회초 선두타자 나종덕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기록한 박주홍. 하지만 후속 오윤석을 3루수 뜬공,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대호에 볼넷을 내줬지만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 한동희를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위기를 맞이하며 이닝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아수아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후 나종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윤석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실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교환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민병헌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대량 실점이 될 수 있던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박주홍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3-1로 앞선 6회초부터 공을 박윤철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