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홈런 3방으로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6회까지 무득점이던 LG는 7회부터 양종민의 동점 투런포, 김현수의 역전 투런포, 서상우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졌다. LG의 신인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마운드 새 얼굴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4개 구종을 골고루 구사하며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
삼성은 4회 1사 후 김헌곤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러프의 3루수 땅볼 때 김헌곤이 주루사. 백승민의 볼넷으로 2사 후 1,2루가 됐다.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로 러프를 홈으로 불러 들여 1-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5회 최선호가 중전 안타로 무사 1루를 만들었다. 최선호는 2루 도루까지 성공.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이동현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LG는 0-2로 뒤진 7회 양종민이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삼성 선발 맥과이어로부터 안타를 뽑아낸 양종민은 7회 2사 2루에서 삼성 신인 원태인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8회에는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장필준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상우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려 5-2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2사 1루에서 러프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백승민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로 5-4까지 따라갔다.
LG는 9회 정상호의 좌전 안타, 백승현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7-4로 도망갔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