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박주홍(20)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투를 펼쳤다.
박주홍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주홍의 속구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찍었다. 속구(39개)를 중심으로 하되 체인지업 13개, 슬라이더 11개, 커브 11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담대하게 풀어갔다.

5회 무사 1,3루 위기에 몰리며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5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박주홍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자신의 공을 던지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선발로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하며 박주홍의 투구를 칭찬했다.
박주홍은 "오늘은 완급조절과 체력안배로 이닝을 길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캠프에서 러닝과 웨이트 중심의 체력훈련으로 선발준비를 해 온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또 필요한 구종이라고 생각해 캠프에서 체인지업을 많이 연습했는데 앞으로 비중을 높이게 될 것 같다. 볼넷이 있었던 것이 아쉬운 점이다. 앞으로는 컨트롤에 더 신경을 써서 던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