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정노철 코치, "그리핀전 승리, 기분 좋지만 안심할 수 없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16 21: 19

"화면에 잡힌 아내가 울더라고요. 미안하네요. 앞으로 잘해야죠."
정노철 아프리카 코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그리핀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새롭게 구성한 베스트5로 아프리카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7번째로 5승 달성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그리판과 2라운드 경기를 접전 끝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가져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 그리핀의 한 타 조합의 시너지를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3세트에서 한 타에서 그림같은 브라움의 궁극기가 적중하면서 기막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올린 아프리카는 시즌 5승 10패 득실 -10으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정노철 코치는 "젠지가 그리핀전을 승리하면서 쉽지 않았던 승강전 구도에서 우리도 그리핀을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노철 코치는 시즌 첫 연승을 거두게 된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시즌 초 변칙적인 전략으로 승리를 했지만 기세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기인' 김기인이 나홀로 분전에 의지했던 아프리카는 '기인'-'드레드'-'썬'-'에이밍'-'젤리'의 라인업을 가동시키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연습 분위기나 성적이 매우 좋았고 그리핀도 젠지한테 졌었기 때문에 충분히 할만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다. 그렇지만 지금 젠지 KT 모두 분위기가 심상치않기 때문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을 것 같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싶다."
정노철 코치는 인터뷰 말미에 아내 이세진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면서, 아프리카 팬들에게 선전을 약속했다. 
"몰랐는데 아내가 경기장에 왔다. 화면에 잡힌 아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너무 걱정과 근심을 준 것 같아서 미안했다. 앞으로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승강전을 가지않기 위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 분들이 믿고 기다려주시면 성원에 보답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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