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카톡서 포착"...김준호X차태현, 도박성 내기골프 사실일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16 23: 36

 개그맨 김준호와 배우 차태현의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KBS '1박2일’의 제작진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만약 두 사람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했다고 인정한다면, ‘1박2일’ 멤버들이 도덕적 해이 논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측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OSEN에 “김준호, 차태현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내일(17일) 오전 중으로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김준호와 차태현의 태국 내기 골프 의혹이 보도됐다. 이는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해 분석하다가 발견된 정황이다. 

KBS보도에 따르면 김준호와 차태현의 내기 골프 정황은 경찰이 최근 입수한 ‘1박2일’ 전 멤버이자 가수 정준영의 휴대전화 카톡 메시지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단체 카톡방에는 ‘1박2일’의 담당 PD도 포함돼 있었으나 이들의 내기 골프를 말리지 않고 그저 침묵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와 차태현은 채팅방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내기 골프를 쳤고, 각각 딴 액수를 자랑하는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는 전언이다. 차태현이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말하며 내기 골프의 문제를 인지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개그맨 김준호는 과거 원정 내기 도박을 하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어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논란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1박2일’은 국내 전국 각지를 돌며 여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멤버들의 우정과 케미스트리가 중요한 방송이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 시즌2, 시즌3를 거치며 올해까지 12년 동안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졌다. 
그러나 최근 막내 멤버였던 정준영이 성관계 중 상대방의 동의없이 불법 촬영하고 이를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로써 국민 프로그램으로 불렸던 ‘1박2일’의 명성에 흠집이 생겼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제작진과 방송사 측은 촬영 및 방송을 무기한 중단한 상태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KBS뉴스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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