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세계 최고 선수 논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41)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관련 칼럼에서 바르셀로나 주장 메시와 유벤투스 에이스 호날두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캐러거는 호날두와 메시에 대해 각각 "역대 최고 골잡이(the greatest goalscorer of all time)와 역대 최고 선수(the greater player of all time)"라고 구분해 언급했다. 캐러거는 호날두의 특출한 득점 능력을 강조하면서도 메시에게는 모든 면에서 최고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캐러거는 "호날두와 메시는 유럽 쟁탈전에서 여전히 압도적이며 이번 주 보여준 개인 기량은 뛰어난 기술과 동기부여 수준을 보여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8강에 올랐다. 그러자 메시는 다음날인 14일 리옹과의 2018-2019 UCL 16강 2차전서 홀로 2골2도움을 기록,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UEFA는 호날두를 UCL 이주의 선수로 뽑았다.

캐러거는 "잉글랜드 클럽들이 호날두와 메시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올해 UCL 결승전은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이번 대회 8강에 절반인 4팀이 올랐다. 2008-2009시즌 이후 10년만의 쾌거다. 하지만 두 최고 선수를 막아낼 수 없다면 결승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캐러거는 "나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호날두와 메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적어도 두 팀은 4강에 오를 것이다. 또 앞으로 5년 동안은 프리미어리그 최소 2개 팀이 4강에 오를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는 2개의 프리미어리그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에게 너무 강한 상대"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쿼드러플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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