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구 내로 승부” 김태형 감독, 젊은 투수 향한 주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17 10: 42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투수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투수 홍상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홍상삼은 하루 전인 15일 이천 LG전에서 선발로 나와 1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 볼넷과 폭투 등으로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2회를 끝마치지 못했다.

홍상삼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 중 하나였다. 150km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인 만큼,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올 시즌 두산은 김강률과 곽빈 등이 부상으로 전반기에 나서지 못해, 불펜에 가세할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145km 이상의 공을 던지고,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조금만 흔들려도 불안하겠지만, 떨쳐내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남은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지켜볼 예정이다. 올해는 잘할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동시에 홍상삼을 비롯한 젊은 투수를 향한 바람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안 맞으려고 하지 말고 3~4구 안에 승부할 줄 알아야 한다. 맞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제구력이 좋은 선수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하는 것 이 아니라면 그렇게 던질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투수진 구상에 대해 “선발 5명은 모두 정해졌다. 유희관이 5선발로 들어갈 것”이라며 “남은 시범경기 동안은 불펜진을 구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