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측 "'내기 골프' 논란 잘못된 행동 인정..깊이 반성·방송 하차"(전문)[공식]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3.17 10: 34

배우 차태현 측이 '내기 골프 논란'에 진심어린 사죄의 말을 전하며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차태현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16일 KBS '뉴스9'에서 보도한 차태현과 김준호의 태국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뉴스9'에 따르면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은 최근 경찰이 압수한 가수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통해 드러났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1박 2일' 식구들이 모여 있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수백만원 대의 내기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글과 현금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그 가운데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말하기도. '1박 2일' 멤버들 뿐만 아니라 당시 담당 PD도 이 대화방에 있었지만 멤버들의 내기 골프 행위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 이후 대중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내비쳤다. 수백만원 대의 돈이 오고갔다는 점만으로도 문제가 된다고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상습 내기가 아닐 뿐더러 재미 삼아 한 내기이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오히려 이번 논란으로 인해 기존의 큰 사건들을 향한 시선이 분산된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차태현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고 돈 역시 바로 돌려줬다고 하지만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는 것. 이에 그는 시청자들, 팬들, 그리고 다른 멤버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1박2일'은 제작 중단이 된 상황으로, 오늘(17일)부터 결방된다. 그리고 차태현이 MC로 있는 '라디오스타' 측은 현재 상황을 접하고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하 블러썸엔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드리며, 차태현 배우의 사과문도 함께 전달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하 차태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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