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 보도에 대해서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라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할 뜻을 밝혔다.
차태현은 1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서 지난 16일 오후 보도된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서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차태현은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차태현은 자신을 믿고 응원해줬던 팬들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실망을 준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라고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KBS 뉴스’는 “’1박2일’ 차태현, 김준호가 태국 등지에서 내기 골프를 즐겼다”라고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과 김준호는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했으며, 이를 ‘1박2일’ 멤버들이 모인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는 정준영의 휴대전화 조사로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화방에는 당시 ‘1박2일’ PD도 있었지만, 이들의 내기 골프를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들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준영 역시 이 대화방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을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은 차태현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