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를 패배 했을 때 너무 화나고 분했다."
남다른 승부욕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 경기 연속 2-1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으면서 오는 22일 샌드박스전은 깔끔한 2-0 완승을 예고했다.
박진성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에서 2, 3세트 애쉬 바루스로 노데스 활약을 펼치면서 SK텔레콤의 2위 탈환에 일조했다.

경기 후 박진성은 "센드박스와 2위 결정전을 앞둔 상황에서 1세트 패 했을때는 너무 화나고 분했다. 그래도 2, 3세트를 이기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세트 패배는 픽과 플레이에서 잘못되면서 너무 분하고 화났다. 픽에서 미드-정글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봇 역시 주도권 없는 픽이었다. 플레이적인 측면에서도 상대에게 킬을 허용 당하면 안됐다. 데스를 내주면서 너무 화났다"라고 덧붙였다.
1세트 패배 이후 피드백 내용에 대해 박진성은 "상대가 주도권 픽을 하는 것을 보고서, 우리 역시 주도권 픽으로 방향을 잡았다. 생각했던 대로 잘 풀리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탑 캐리 메타가 봇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요즘은 탑쪽에서 강하게 해주면, 봇은 사리면서 받아주는 느낌이다. 하는 거에 따라 맞춰주면 상관없다. 지속되면 힘들겠지만, 동하형이 캐리형이 높은 탑 라이너라 상관없을 것 같다"면서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가면 아칼리가 나오지 않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블리다미르 같은 강한 딜러들이 나오는 등 상체 픽이 전반적으로 강해지면서 원딜의 포지셔닝이 중요해진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성은 "샌드박스와 1라운드를 패하면서 2라운드는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상대의 픽을 잘 연구하고 대비해서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의욕을 다지면서 "요즘 계속 1세트를 내주고, 이기고 있다. 샌드박스전은 꼭 잘 준비해서 2-0 으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샌드박스전 승리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