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맥과이어’ 삼성, 선발 로테이션 순서 정해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18 09: 02

 삼성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았다. 삼성의 선발 1~5번 로테이션도 사실상 결정됐다. 
삼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 후보들이 7명이나 됐다. 외국인 투수 2명(맥과이어, 헤일리)과 토종 투수로 윤성환, 백정현, 양창섭, 최충연, 최채흥이 선발진으로 준비했다. 양창섭이 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결국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토종 4명이 세 자리를 놓고 최종 오디션을 받았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맥과이어와 헤일리 중 누가 1선발로 개막전에 등판하는지와 5선발에서 누가 한 명 탈락하는지가 관건이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지난 16일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순서로 보면 오늘 던지는 선발이 개막전에 맞춘다”며 “맥과이어가 별 이상 없으면 개막전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이날 LG 타자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4개 구종을 골고루 구사했다. 경기 후 맥과이어는 “오늘은 직구 커맨드와 제구력이 좋아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직구를 주로 던졌다. 변화구 중에서는 커브가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것에 대해 “아주 영광스럽다. 일주일 동안 준비하는 루틴은 달라질 것이 없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NC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맥과이어-백정현이 1~2차전 선발이다. 백정현이 NC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2차전 선발이다.
헤일리는 3선발로 개막전 다음 주에 두 차례(화-일) 선발로 나서게 된다. 헤일리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안정감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KT전에서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맥과이어와 헤일리를 두고 개막전 선발을 잠시 고민했지만 "맥과이어를 영입할 때 1선발감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최충연이 4선발인가’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긍정과 함께 “최충연이 조금 더 (컨디션과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5선발 자리는 베테랑 윤성환과 최채흥을 놓고 최종 결정하게 된다. 윤성환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기에 다음 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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