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땅볼로 시범경기 6번째 타점을 올렸지만 안타는 없었고, 실책과 주루사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7푼9리로 다시 떨어지며 타율 2할이 붕괴됐다. 타점은 6타점 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송구 실책으로 시범경기 두 번째 실책을 범했다. 다만, 실책 이후 두 번의 병살 처리 등 자신에게 온 타구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날(17일)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이날 일단 수비에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1사 후 무키 베츠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베츠를 2루까지 내보내며 피츠버그는 실점 위기에 몰렸고 샌디 레온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강정호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타석에서는 보스턴 선발 우완 마커스 왈든을 상대했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에릭 곤잘레스의 3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2사 2,3루에서 제임슨 타이욘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됐다. 주루사였지만 보스턴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홈 송구가 정확했다. 일단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2-1로 피츠버그가 역전에 성공한 뒤 4회말에는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 번째 투수 다니엘 맥그래스를 상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맞이한 강정호는 3루수 땅볼을 기록했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외에 나온 첫 타점이다. 시즌 6타점 째.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4번째 투수 도밍고 타피아를 맞이했다. 3B의 유리한 카운트를 맞이했지만 4구 째를 건드리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8회초 수비부터 키브라이언 헤이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