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치열한 타격전 끝에 경기 후반에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8-9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작 피더슨(좌익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디 벨린저(우익수)-A.J. 폴락(중견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유격수)-데이빗 프리즈(1루수)-러셀 마틴(포수)-리치 힐(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밀워키는 헤르난 페레즈(2루수)-크리스티안 옐리치(중견수)-헤수스 아귈라(1루수)-트레비스 쇼(3루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올란도 아르시아(유격수)-벤 가멜(우익수)-코리 스판젠버그(좌익수)-잭 데이비스(투수)로 라인업을 짰다.
다저스 선발 힐은 4⅔이닝 동안 8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힐은 탈삼진 4개와 무사사구를 기록했지만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총 3실점했다. 4회까지는 1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틀어 막았지만 5회에 흔들렸다. 2아웃까지 문제없이 잡아냈지만 이후 페레즈-옐리치-아귈라-쇼에게 연속 4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했다. 힐은 책임 주자를 1,2루에 남겨두고 칼렙 퍼거슨과 교체됐고 퍼거슨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으며 힐은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피더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는 테일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는 1회에만 4득점하며 앞서갔다.
특히 테일러는 전날까지 시범경기 총 38타수 7안타, 타율 0.184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타율을 0.220까지 올리며, 다저스 주전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2루타로 출루한 3회에는 과감하게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의 추가 득점에도 기여했다.
또한 다저스는 터너가 2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폴락과 알렉스 버두고가 2루타를 쳐내는 등 타자들의 활약과 함께 다저스는 6회까지 7-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와 8회에만 연이어 6실점을 실점하며 승부를 내줬다. 힐에 이어 등판한 퍼거슨이 2⅓이닝 2실점, 제이미 슐츠가 ⅓이닝 3볼넷 4실점했다. 두 투수 모두 안타를 많이 내준 것은 아니었지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린 것이 화근이 되었다. 다저스는 9회말에 1점을 추가하며 8-9로 마지막까지 밀워키를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밀워키는 옐리치와 아귈라가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선발 데이비스는 2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올라온 5명의 불펜투수들이 2점만을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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