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은 익스트림 어드벤처 '레드불 엑스 알프스 2019' 레이스 루트를 발표하고 한국 대표로 하치켱이 출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2003년 처음 개최된 이래 격년으로 개최되어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레드불 엑스-알프스 대회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모나코(Monaco)까지 직선거리 1천km 이상의 산악 루트를 패러글라이딩 비행 또는 도보로 완주해야 하는 철인 경기다.
올해 제 9회 레드불 엑스-알프스 대회는 더 거칠고 험난한 여정으로 참가자들의 도전정신을 시험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완주 거리는 1,138km로 지난 2017년 대회와 동일하지만 출발점과 결승점 사이 선수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턴 포인트(Turn Point)가 지난 대회 대비 6개 추가된 13개로 늘어났다. 이탈리아 서부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새로운 턴 포인트는 참가자들을 유럽의 가장 높은 고산지대로 이끌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이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시작되어 참가 선수들은 알프스 산맥 꼭대기에서 많은 양의 눈을 만나게 된다. 이는 대회 난이도가 더 어려워졌으며, 선수들의 완주 기록이 더 늦춰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한국 대표로는 하치경이 대회에 출전해 두 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대회에 처음 참가해 아시아인 최초로 레드불 엑스-알프스 레이스 완주 기록을 세웠으며, 완주하기도 어렵다는 레이스에서 32명 중 1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대회에 초청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건 상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치경은 “레드불 엑스-알프스 2015는 내게 잊지 못할 어드벤처의 기억을 선사했다. 자연의 웅장함, 인간의 끝없는 에너지를 확인하는 즐거움이 이 대회의 매력”이라며 “두려움은 없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하는 것”이라고 대회 출전 의지를 밝혔다.
6월 16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대회는 20개국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성 30명, 여성 2명이며 신인 15명, 베테랑 16명, 그리고 지난 대회 챔피언 1명으로 구성된다. 2017년 최종 우승자였던 Chrigel Maurer 선수는 총 5번의 우승 이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이목을 모은다. 지난 2017년 대회에서 총 1,138km 거리를 10일 23시간에 완주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레드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