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관심을 촉구했다.
윤지오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듣보잡 배우라 무시 당하고 연예계에서 왕따인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기자분들에게 마저 외면 당해야하는 저는 듣보잡 왕따 배우 윤지오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윤지오는 "연예인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아요.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만의 언급도 어려우신걸까요...? 두려우시겠지만 바람 맞는건 저 잖아요.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있는 배우나 가수분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기재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라고 간곡한 부탁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어제 처음으로 여자 가수한분이 응원한다고 DM을 받았어요. 그분께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시는 일 마다 축복이 따르시길 기도할게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지오는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2009년 3월 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故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 그는 지난 12일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방송에 출연해 장자연에게 성접대를 강요한 재계 인사, 언론인,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꾸준히 증언해왔다.
윤지오의 이 같은 글에 연예인들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참여 방법을 몰라서'라는 핑계 죄송합니다. 재수사 응원합니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라는 글과 윤지오의 SNS 글이 담겨진 기사 화면을 캡처해 함께 올렸다.


심진화의 남편이자 개그맨인 김원효도 인스타그램에 "그래요 당신 말이 맞습니다. 지지합니다! 안밝히면 안~~돼!!!"라는 글을 덧붙였다.
故장자연과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구혜선도 인스타그램에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꽃보다 남자' 스틸컷을 게재했다. 재수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故장자연을 향한 구혜선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parkjy@osen.co.kr
[사진] 윤지오, 구혜선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