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선배들, “이강인 궁금하고 기대돼, 성장 도울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18 15: 30

태극전사 선배들이 대표팀 막내 이강인(18, 발렌시아)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태극전사들은 이달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18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볼리비아와 격돌한 뒤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소집 첫 날엔 이청용(보훔), 이강인, 백승호(지로나) 등 소속팀 경기 및 항공편 일정으로 19일 합류하는 3명을 제외하고 27명 중 24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 김영권(이상 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스타들이 파주에 얼굴을 내밀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뛰는 이강인의 A대표팀 첫 발탁이 화두였다. 팬들의 관심만큼 태극전사 선배들의 기대도 상당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팬으로서 기대를 많이 해서 감독님의 선택이 궁금했다. 어린 친구가 발탁이 됐는데 난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 신기하다. 강인이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선배로서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벤투호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워낙 어린 선수들이지만 모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라 대표팀에 들어온 것”이라며 "처음 보는 어린 선수들이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너무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지나친 관심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팀원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야 한다"면서 "많은 축구 팬들과 미디어, 선수들이 차분히 잘 성장하기를 지켜보며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이 합류하면서 막내에서 벗어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좋은 선수이자 후배가 들어와 너무 기쁘다. 강인이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와 형들이 도와주고 싶다”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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