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상 영구적인 아스팔트 포장은 하기 어려운데, 아스팔트 못지않은 포장 효과를 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임시 방편으로 쓰는 포장 도구가 ‘매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볏짚이나 왕골로 만든 매트가 떠오르지만 볏짚 매트는 새끼줄이 가늘어 내구성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
이럴 경우에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 코코산업(대표 남승창)에서 최근 출시 됐다. 코코산업의 친환경 포장 제품은 ‘울트라 야자매트’다.
‘야자매트’는 천연 코코넛 열매로 만든 매트다. 코코넛 열매의 껍질에서 섬유질을 추출해 로프를 만들고, 이 로프를 엮어 매트를 지었다. 천연 코코넛 열매로 매트를 만들었으니 당연히 친환경 제품이다.

그런데 코코산업의 제품은 ‘야자매트’에 ‘울트라’가 붙었다. 일반 야자매트보다 내구성과 밀착성이 크게 강화 된 제품이다. 두 제품은 비교 사진만 봐도 한눈에 차이가 난다. 매트를 구성하는 로프의 굵기부터가 다르고, 꼬임의 강도도 훨씬 높아졌다. 강도 높은 야자 로프를 사용하여 인장강도를 높였고, 매트 내부에 지지대를 넣어 지면과 매트를 단단히 고정해 자동차의 하중과 마찰력으로 인한 밀림현상과 들뜸 현상을 없앴다. 표면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서 천연 라텍스로 마감까지 됐다.
용도도 차이가 난다. 일반 야자매트가 등산로나 산책로 보행용이었다면 울트라 야자매트는 야외 주차장과 진입도로 아스팔트 대용으로 쓰일 수 있다.
일반 야자매트는 2009년 제주도에서 보행용 도로에 설치 되기 시작했는데, 코코산업은 ‘울트라 야자매트’로 성능을 개선해 국내 최초로 야외 주차장과 진입도로 포장용 매트로 내놓았다(특허 제10-1876872호).

2018년에는 인천공항의 제2합동청사 임시 주차장에서 그 성능을 발휘했다. 그해 2월부터 11월까지 제2합동청사 임시 주차장 3,000평방미터에 울트라 야자매트가 시범 설치 돼 운영 됐다.
코코산업의 남승창 대표는 “파쇄석 주차장은 소음이 심하고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주차장은 도시 열섬효과를 유발하고, 토양의 자연복원력을 저하시킨다. 울트라 야자매트는 코코넛 껍질을 재료로 쓰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소음도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의 유지가 필요한 지면 주차장, 소음과 먼지가 발생하는 파쇄석 주차장 또는 진입로, 통행량이 많아 쉽게 매트가 마모되는 등산로, 토사유출이 우려 되는 경사 구간, 겨울철 결빙이 잦아 미끄럼 방지가 필요한 곳, 내구성이 요구 되는 관광서 및 관급 공사용 구간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한 마디로 아스팔트 포장 대용으로 개발 된 제품이다”고 울트라 야자매트를 소개했다. /100c@osen.co.kr
[사진] 지난해 인천공항 제2합동청사 임시 주차장에 설치 된 울트라 야자매트 포장. 아래 사진은 울트라 야자매트(왼쪽)와 일반 야자매트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