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정조준' 박치국, "통증 없어…늦은 만큼 좋은 모습 보이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19 07: 04

"몸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박치국(21・두산)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지난해 프로 2년 차를 보낸 박치국은 67경기 1승 5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남기며 두산 베어스의 필승조로 거듭났다.
한 단계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됐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어깨 통증을 느끼며 결국 1군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대만 2군 캠프에서 꾸준히 몸을 만든 그는 지난 15일과 17일 상동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며 2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도 첫 등판에서는 139km가 나왔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141km로 올라가면서 점차 몸 상태가 정상 궤도로 올라갔음을 알렸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6일 선발 5자리를 확정 지으며 "남은 시범경기에서는 불펜 구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치국은 19일 SK전부터 1군 경기에 합류해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1군 합류를 앞두게 된 박치국은 일단 몸 상태를 자신했다. 그는 "캠프에서는 최대한 어깨 재활에 집중했다. 지금은 어깨 통증도 없고 컨디션이 좋다"라며 "개막전에 합류할지는 모르지만, 개막전에 던져도 될 만큼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막바지 박치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한 시즌 내내 제 몫을 했지만, 이는 박치국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됐다. 그는 "올해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끝까지 선배님들과 같이 있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아울러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해는 어깨가 아파서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해 걱정을 시켜드렸는데, 늦게 시즌을 준비한 만큼,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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