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고국 땅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시애틀 매리너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이치로가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오는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의 경기로 개막한다.
1973년 10월 22일 생인 이치로는 이로써 개막전 기준, 45세 149일로 잭 퀸(1931년), 찰리 휴(1993년,1994년), 필 니크로(1989년), 훌리오 프랑코(2004년) 이후 역대 7번째 최고령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최고령 개막전 출전 선수 리스트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 갱신된다. 2004년 애틀랜타에서 45세 227일로 출전한 프랑코가 이치로 이전 최고령 개막전 출전 선수였다.

아울러, MLB.com은 “이치로가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면 그는 프랑코보다 불과 몇 달 어린, 고령의 포지션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면서 “개막전에 이치로가 선발로 나서는 것은 14번째, 시애틀에서는 13번째다. 13번의 개막전 출장은 켄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시애틀 역사상 야수 두 번째 기록이다”고 전했다. 한편, 시애틀의 개막전 최다 출장 기록은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15번이다.
시범경기에서 2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고 있던 이치로, 과연 최고령 개막전 출전의 날에 시범경기 침묵을 깨뜨릴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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