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동 소방수 낙점? KIA 2019 개막 투수진 확 바뀌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19 10: 02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졌다". 
2019 개막을 앞두고 KIA 마운드가 달라졌다. 선발진과 불펜진, 소방수까지 전분야에 걸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고 새로운 보직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마운드 구축이었다. (윤석민, 박준표, 임기준 등) 기대했던 선수들이 빠졌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졌다. 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선 선발진이 대폭 얼굴이 바뀌었다. 작년 초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원투펀치에 팻딘, 정용운, 이민우의 선발진을 가동했다. 정용운과 이민우가 선발등판에서 부진하자 한승혁이 선발로 변신했고 임기영이 가세했다. 후반기는 임창용이 불펜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 가운데 양현종만 살아남았다. 헥터는 세금 문제에 스스로 재계약을 포기했고 팻딘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대신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가 새롭게 선발진에 들어갔다. 터너는 메이저리그 상위 드래프트 출신으로 안정감을 보였고 윌랜드도 NPB리그 두 자리 승수 투수다운 투구를 했다.
임기영은 작년 어깨 통증으로 개막 선발진 진입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무난히 들어갈 전망이다. 작년 부진을 씻고 명예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직구의 힘을 되찾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겁없는 고졸 루키 김기훈이 선발진 진입이 유력하다. 19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최종 점검 등판을 한다. 
불펜진도 새 얼굴로 많이 바뀔 전망이다. 작년에는 임창용, 김세현, 임기준, 김윤동, 문경찬, 박정수, 유승철이 개막 불펜진에 포진했다. 김세현이 소방수로 나섰으나 부진하면서 불펜의 힘이 크게 약해졌다. 임창용이 전반까지 소방수를 맡았고 김윤동과 임기준이 필승조 투수로 이름을 높였다. 데뷔 시즌을 가진 유승철도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는 김윤동이 소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첫 소방수 보직을 무리 없이 수행할 것인지가 최대의 주목거리이다. 새 얼굴들인 하준영, 이준영, 고영창, 문경찬 등이 허리에 포진한다.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이민우, 유승철, 김세현도 불펜진 후보들이다. 김세현이 작년 부진을 씻어낼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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