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개막전 등판 불가가 재확인 됐다. 그러나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대체할 개막전 선발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커쇼와 얘기를 나웠고, 커쇼는 개막전 등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커쇼 개막전 불가’를 공식화 했다. 스프링캠프 초반, 불펜 피칭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면서 재활 단계에 돌입한 커쇼는 이로써 9년 연속 개막전 등판이 무산됐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다시 준비 됐을 때, 그리고 공을 던질 수 있을 때가 우리 팀을 위해 다시 공을 던질 것이다”면서 “커쇼가 팀을 돕고, 최고의 상태에서 공을 던지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모두가 같은 의견이다”고 전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대체할 개막전 선발 투수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실전 피칭을 시작하지 않은 워커 뷸러에 대해선 “가능성이 반반이다”고 말했다. 뷸러 역시 현재 어깨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고, MLB.com에 의하면 ‘오는 21일, 3이닝 정도 실전 투구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첫 등판 이후 다음 경기 때 4이닝을 던질 것이기 때문에, 3일 휴식 동안 한 번 더 공을 던져야 개막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도 열려 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4경기 평균자책점 1.80(10이닝 2자책점)의 쾌조의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기에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선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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