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故장자연 사건 연장수사 확정 감사”..이미숙·송선미 ‘대응 無’[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19 09: 47

‘장자연 문건’과 관련해 언급된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배우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 사건의 연장수사가 확정된 것에 대해 감격해 했다. 
윤지오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클럽 버닝썬 사태 등을 보고 받고 “사건의 실체와 여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의 공개 지시와 더불어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오는 5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윤지오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오늘은 처음으로 긴 세월동안 노력해왔던 지난 15번째 증언을 하며 빛을 처음으로 보게된 날이에요”며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직접적으로재수사와 사실규명에 대해서 언급해주시고 과거사위원회의 2달 연장 수사가 확정이되었어요.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더불어 윤지오는 수사가 2달 연장된 만큼 신변보호를 위해 후원 계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더 많은 증언을 얼마나 더 해야할지 모르지만, 장기전을 대비해서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 계좌를 오픈하게 됐다. 국가에서 지원되는 신변보호가 안 되고, 여러분께서 후원해 주시는 것도 말씀 해주시고, 무엇이라도 해주시려는 의미를 조심스럽게 받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 부족하고 나약한 나를 보호해 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앞으로 더 진실되게 살아가 보겠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같은 날 한 매체는 장자연 문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 있던 이미숙, 송선미를 언급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이미숙은 “장자연을 알지 못한다”고 답한 바 있다.
윤지오는 유튜브 ‘고발뉴스’에 출연해 “당시 이미숙 매니저가 ‘이미숙 스캔들’을 무마시키려고 문건을 작성했다”고 밝히며 “혹시나 제가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으면, 한 마디라도 오해가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소속사에 같이 있던 후배였기 때문에 선배님을 직접 뵌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을 더 알고 계실 수도 있고 그것이 무엇이 됐든 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미숙의 현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은 OSEN에 “따로 입장을 낼 것이 없다”고 밝혔고 송선미는 보도 이후 개인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특별히 대응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한편 ‘장자연 사건’은 2009년 당시 신인 배우였던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 및 성접대를 강요받고, 욕설과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윤지오는 10년 전 장자연과 술자리에 동석한 유일한 목격자다. 
배우 구혜선과 개그우먼 심진화가 각각 고 장자연을 추모하고 재수사를 응원하는 등 연예인들이 응원의 메시지와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윤지오 SNS,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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