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소방수는 김윤동" KIA 베일 벗은 물음표, 느낌표 만들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19 18: 02

"당연히 김윤동이죠".
KIA 타이거즈의 물음표들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김기태 감독은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스프링캠프부터 달렸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주었다.  소방수를 비롯해 선발진과 개막전에 출전하는 타순까지 모두 공개했다. 남은 것은 정규시즌에서 결과이다. 
김 감독은 "소방수는 김윤동으로 간다. 현재 있는 투수 가운데 가장 좋다"고 못박았다. 오키나와 캠프시절 "소방수는 시범경기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윤동은 이날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시범경기 2경기 무실점이다. 

사실 김윤동은 일찌감치 소방수로 내정되었다. 지난 2년 동안 60경기 이상 등판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쉬고 철저한 관리를 했다. 돌다리를 건너며 준비를 했고 실전 2경기 결과 듬직한 투구를 했다. 김윤동의 소방수는 데뷔 이후 처음이다. 김 감독은 "처음이지만 굳게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고졸루키 김기훈도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했지만 선발투수로 가동한다. 이날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 4피안타(1홈런) 5볼넷 3실점했다. 4이닝동안 81개의 볼을 던지는 등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김기훈은 임기영과 함께 4선발 혹은 5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개막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개막전 클린업트리오도 결정했다. 안치홍, 최형우, 김주찬으로 구성했다. 작년 하반기 4번 타자로 나섰던 안치홍이 3번으로 내려갔고 최형우가 원래 자리로 복귀했다. 다만 1~2번 타자는 김선빈과 해즐베이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은 3안타를 날렸고 해즐베이커는 이날 2타점짜리 2루타를 터트렸다. 
이범호 대신 개막 3루수로 출전하는 선수도 최원준으로 정했다. 황대인이 가세했지만 작년의 실적도 있고 수비력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발빠르고 수비폭이 넓은 최원준이 포진한다면 기동력까지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했다. 물음표 전력들이 느낌표로 만들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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