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CNN등 외신들도 보도‥정준영 구속X이종현·용준형·최종훈, 처벌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19 21: 45

정준영이 내일인 20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구속여부가 확인될 것이라 알려졌으며, 옹준형과 이종현, 최종훈의 처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엇보다 CNN 등 외신들도 이 문제를 다루고 있어 K팝에 적신호가 생기는 건 아닐지 주목됐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본격연예 한밤'에서 정준영의 몰카사건을 언급했다. 
가수 정준영이 사상 초유의 몰카 파문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 혐의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들도 앞 다퉈 다루는 등 주목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정준영이 굳은 표정으로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섰다. 정준영은 "심려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짧은 사과 후, 정준영이 자리를 벗어났다.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그의 휴대전화였다. 이번 사건의 열쇠가 될 일명 황금폰이 언급된 것.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은 약 10개월 간 이뤄졌으며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강경윤 기자는 "여성 피해자와 접촉했다"면서 "자신이 얼굴도 보지 못 한 사람들에게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다. '살려달라, 어떻게 살아야하냐'고 애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논란 속에서 성매매 정황에 의심되는 대화까지 적혀있었다. 정준영은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 "총 3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면서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황금폰을 두고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최초 논란이 된 뒤 휴대전화를 제출하기까지 약 3일이란 시간이 벌여진 것. 한 변호사는 "입국즉시 당시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확보했었어야 했다"면서 자택 압수수색 후 정준영 소유의 휴대전화 확보를 못한 것을 지적, "사실상 3일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벌은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로인해 3년전인 2016년 9월, 여자친구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던 정준영이 다시 언급됐다. 몰카가 습관이었던 듯 그는 "죄송한 척 하고 오겠다"며 지인들과 나눈 대화가 또 다시 분노를 일으켰다. 무엇보다 당시 무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 부실수사 의혹도 이어졌다. 대화에 언급된 경찰총장 유착의혹에 대해 그는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피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되어버린 황금폰,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거쳐 내일인 20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 확인될 것이라 밝혀졌다.  
이번 사건과 연루된 또 다른 연예인들, 채팅방 속 이야기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새 인물이 드러날 때마다 연예계가 직격타를 맞고 있다. 또 다른 멤버가 생긴 건 아닐지 주목되고 있는 것. SBS 기자는 "어떻게 뉴스에 내보내지 생각할 정도로 보도된 내용이 빙산의 일각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짙은 의혹에 휩싸인 멤버는 그룹 FT아일랜드의 리더인 최종훈이었다. 정준영과 마찬가지로 불법 동영상 촬영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은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토요일 경찰에 출석, 그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몰카 촬영 및 유포혐의 외에도 음주운전 사진을 청탁을 통해 보도를 무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유회장이란 인물이 돈을 써서 이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이었다.  
고위급 경찰인사와 관계가 있다는 사람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였다. 현재 경찰 유착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최종훈은 경찰청탁 혐의에 대해 그는 "아니다"며 부인하고 있다. 유모씨를 통해 지목된 윤총경, 부부경찰의 끈끈한유착에 대해  최종훈은 SBS 보도를 통해 "골프를 한 번 쳤다, 얼핏 듣기로 청와대에 있다고 했다"면서"사모님이 말레이시아에 산다기에 공연 때 티켓도 해줬다"며 윤모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CN블루 멤버 이종현도 단톡 채팅방 멤버로 드러났다. 여성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맨트가 충격을 알린 것.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도 성관계 영상을 봤으며 부적절한 대화를 했음을 인정했다. 이 두 사람에 대해선 어떤 처벌이 있을지 한 변호사에 대해 물었다. 변호사는 이종현과 용준형에 대해선 "둘다 촬영과 유포혐의가 없어 처벌대상은 아니다"면서 최종훈에 대해선 "유포한 사실이 알려지고, 상대방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판단이 된다면 촬영은 5년 이하 징역, 유포는 3년 이하 징역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FNC 소속사에서는 대중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알려준 이들이 심지어 "자기들이 어떤 대화를 나눈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변호사는 "본인들이 무슨말 했는지 기억도 못했다는 3년 전 대화, 범법행위도 농담거리로 생각한 것"이라면서 "괴물로 만든 건 사건을 무마하고 덮어준 사람들, 교정과 교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숨기고 넘기며 학습한 것"이라며 채팅방 너머에 있던 제 3의 인물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류의 중심이었던 이들의 추악한 민낯이 밝혀지면서, 한류에도 적신호가 오는 건 아닐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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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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