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2018시즌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지금까지 불펜 투수 조 켈리,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 FA 외야수 A.J. 폴락을 영입했다. 그러나 팀을 떠난 선수 숫자는 더 많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의 선수 인&아웃을 비교하면서 WAR 수치 변화를 전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018시즌이 끝나고 맷 캠프, 야시엘 푸이그, 야스마니 그랜달, 알렉스 우드, 매니 마차도를 떠나 보냈다. 떠난 선수들의 2018시즌 WAR 총합은 10.9였다. 영입한 선수인 켈리, 마틴, 폴락의 합작 WAR은 4.3이다”고 전했다. 오프 시즌 선수단 인&아웃으로 WAR -6.6이 줄어든 셈이다.
거물 FA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마차도(샌디에이고)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여전히 미계약 FA 선수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LA 다저스의 2019시즌 전력 보강은 이대로 끝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코치 시거에게서 FA 하퍼의 영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팔꿈치, 엉덩이 수술로 시즌을 거의 뛰지 못한 시거는 올해는 개막전부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인왕 출신의 시거는 부상을 당하기 전인 2017시즌 WAR 5.6을 기록했다. 통계 예측 프로그램 ZiPS는 2019시즌 시거의 WAR을 4.0으로 예상했다. 기대대로 예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시거의 복귀는 웬만한 FA 선수 영입과 맞먹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거는 차근차근 개막전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장해 3이닝을 뛰었다. 지난해 4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유격수 수비를 소화했다. 19일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로 7이닝을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거는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3경기에 나선 뒤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우리 모두 낙관하고 있다. 시거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잘 하고 있다. 경기에 출장하고,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매일 출장하는 것을 예상한다”며 "시거가 개막전에 복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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