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3억 달러의 장벽에 이어 4억 달러의 벽 까지 깨졌다. 평균 연봉은 3600만 달러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역대 북미스포츠 계약 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은 가운데, 다른 북미 스포츠들의 최고액 계약은 어떻게 될까.
트라웃은 지난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860억 원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2020년 계약이 끝나는 트라웃은 이로써 다른 구단 이적설 들이 무색하게 에인절스와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게 됐다.
지난 3월 초, 브라이스 하퍼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맺은 13년 3억3000만 달러의 역대 최고액 계약을 트라웃이 다시 한 번 경신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잭 그레인키가 받는 3441만 달러(약 390억 원)의 평균 연봉 기록도 넘어섰다. 트라웃의 평균 연봉은 3600만 달러(약 407억 원)가 된다.

한편, 메이저리그를 제외한 다른 북미 프로스포츠 종목의 최고액 계약 규모는 트라웃의 계약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샐러리캡 제도의 한계가 있는 NBA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5년 2억 700만 달러(약 234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제임스 하든과 휴스턴 로케츠가 6년 2억 2800만 달러(약 2578억 원)로 최고액 계약을 맺었지만 평균 연봉으로 따지만 웨스트브룩은 4100만 달러가 된다. 연봉 4000만 달러(약 464억 원)를 돌파한 유일한 사나이다.
NFL은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이 최초로 평균 연봉 3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라이언과 애틀랜타 팰컨스는 5년 1억 50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NHL은 알렉산더 오베츠킨이 지난 2008년에 워싱턴 캐피털스와 맺은 13년 1억 2400만 달러가 현재까지 최고액 계약이다.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950만 달러에 불과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