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태런 에저튼, 제2의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될까[Oh!lywood]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20 11: 50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처)이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인기를 잇는 음악영화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 10월 말 ‘음악영화가 될까?’라는 모두의 우려 속에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만 994만 4538명(영진위 제공)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 1위의 음악 영화로 자리 잡았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두 번째 여왕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록 밴드 퀸은 1973년 첫 앨범 ‘Queen’을 발매해 첫 번째 월드 투어를 시작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알렸다. 

또한 1975년에는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 ‘A Night At The Opera’를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파격적이고 독특한 구성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첫 싱글 ‘보헤미안 랩소디’를 선보이며 그 해에 영국 내 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북미 및 해외에서도 ‘보헤미안 랩소디’의 성공은 당연했다.
올 봄 개봉하는 영국 영화 ‘로켓맨’은 할리우드 차세대 연기파 배우 태런 에저튼이 가수 엘튼 존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현존하는 엘튼 존의 삶을 재조명한다. 엘튼 존은 클래식보다 록 뮤직에 심취했었던 가수로 17살이 되던 해인 1966년 학업을 중단하고 밀즈 음악출판사에서 근무하면서 저녁에는 블루 소로지라는 프로 밴드에 가담해 연주 경력을 쌓았다. 
영국에서 센세이셔널 한 화제를 모으자 미국의 레코드 업자들은 엘튼 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결국에는 미국의 유니버셜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었다. 1970년 여름부터 계속되는 레코드 취입과 공연으로 순식간에 미국의 화제 스타로 등장했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자신이 직접 로켓(Rocket)이란 레코드 회사를 설립해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면서 사업가로도 수완을 보이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1985년 역사를 남긴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가 영화의 대미를 장식했듯, ‘로켓맨’에서는 197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 트루버도어 클럽 공연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미국 공연을 통해 신인스타로 등극했다.
‘로켓맨’ 역시 엘튼 존이 전설의 가수가 되기까지의 열정과 갈등, 사건 등 이제껏 알지 못했던 그의 진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5월~6월 국내 개봉 예정./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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