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팀을 위한 '주장' 손흥민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인구 국가 대표팀은 1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3월 A매치 평가전(볼리비아, 콜롬비아)을 앞두고 27명의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두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하는 이강인, 백승호, 이청용까지 모두 참가했다. 김진수-정승현-지동원은 가벼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그라운드 훈련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장' 손흥민은 가장 화제가 된 선수인 이강인이 팀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장난을 치며 가까워 지려고 노력했다. 막내인 이강인이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한 것.
이미 손흥민은 자신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8일 소집 때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골을 넣기 보다는 다른 선수가 넣는 것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A 대표팀이 안정된 경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손흥민은 주장으로 노력하겠다는 이야기였다.
또 손흥민은 A 대표팀의 최선참인 최철순의 적응도 도왔다. 유일하게 1987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최철순은 대표팀에 갑작스럽게 합류했다. 벤투호에 불리지 않았던 최철순은 주축 선수들과 나이차가 크다.
연습 전 홀로 앉아 있는 최철순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건넨 그는 몸을 푸는 동안에도 "철순형 가자!"라고 외쳤다. 한 명의 선수도 소홀히 대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나이가 적은 선수는 물론이고 많은 선수라도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주장인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대표팀의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물론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겨운 상황도 탈출해야 한다. 소속팀에 비해 대표팀에서 활약이 줄어든 그는 여러가지 어려움일 이겨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 팀이다. 하나의 팀을 만들기 위한 손흥민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