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두고 A형 독감이 고척돔을 급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고척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안우진을 김동준으로 긴급 교체했다. 안우진은 전날 병원 검진에서 A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서건창도 이날 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조치했다. 장영석도 추가 증세를 보여 검진을 받았다. A형 독감은 타인의 기침, 재채기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키움은 갑작스러운 A형 독감이 퍼지면서 개막전 준비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예방에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키움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타격과 수비 훈련을 가졌다.
원정팀 KIA 선수들도 마스크를 쓰고 고척돔에 나타났다. 역시 키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진행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넥 워머를 통해 얼굴을 통째로 가리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