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 변동 타순" 박병호, 플래툰 타자로 나선다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20 17: 42

"박병호의 타순은 변동이 있을 것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간판타자 박병호를 플래툰 타순으로 기용하겠자는 의향을 밝혔다. 경기에 따라 강한 2번으로 기용하고 3번 타순과 4번 타순에 두루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상대 투수에 따라 야수들을 달리 기용하는 수비 플래툰 시스템을 박병호에게 적용하는 셈이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들의 완벽계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전 건강검진을 받느라 인터뷰를 생략했던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의 타순 기용에 대해 최종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박병호의 타순은 변동이 있겠지만 4번 타자 이후로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 2번과 3번 타순에 배치되면 4번타자는 김하성과 샌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두루 타선을 경험했다. 2번타자 3회, 3번타자 2회, 4번타자 2번이었다. 결국 개막후에도 시범경기 처럼 박병호를 기용하겠다는 의지이다. 컨디션, 상대팀, 상대투수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타순을 바꾸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확실한 것은 박병호에게 고정타순을 맡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타순에 대해서는 감독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타순의 변화는 준비와 마음가짐이 달라지겠지만 경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장 감독은 시범경기 종료 소감에 대해 "개막에 맞춰 컨디셔닝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다. 몇몇 선수들이 마지막에 독감에 걸려 힘들어 했지만 큰 부상없이 마무리해서 긍정적이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정상 컨디션으로 정규시즌을 치를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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