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약 1년간 지속됐던 GOATS(3탱 3힐) 메타가 무너질 수 있을까? 리그에서도 조롱의 의미로 실제 ‘염소’가 등장한 만큼 GOATS와 관련된 블리자드의 밸런스 조정이 필요한 상황. 블리자드는 오버워치(Overwatch)의 30번째 영웅 바티스트를 출시하며 GOATS 메타 변경을 시사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정식 서버에 30번째 영웅 바티스트 출시를 발표하며 영웅 밸런스를 조정했다. 주로 대회 등장 빈도가 적은 딜러 영웅 중심으로 상향이 이뤄졌다.
GOATS는 동명의 해외 e스포츠 팀이 사용하며 주목받은 전략이다. 3명의 탱커(라인하르트, 자리야, 디바), 3명의 힐러(젠야타, 루시우, 브리기테)로 팀을 구성한다. 안정적인 GOATS 조합을 딜러 영웅으로 상대하기엔 리스크가 높아 많은 팀들은 GOATS를 정석 전략으로 채용했다. 이번 2019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1은 ‘GOATS를 잘 다루는’ 팀들이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메인힐러 ’neptuNo’ 알베르토 곤잘레스는 바티스트가 GOATS 메타를 무너뜨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알베르토 곤잘레스는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바티스트가 있으면 거대한 싸움이 벌어지게될 것이고, 결국 바티스트를 소유한 팀이 이길 것이다”며 “주무기의 활용은 떨어질 수 있지만 ‘불사장치’를 통해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GOATS의 핵심영웅 루시우, 브리기테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메인 힐러 ‘moth’ 그랜트 에스피는 지난 3일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GOATS의 조합에서 루시우의 플레이메이킹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팀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벽 타기 능력은 여전한 만큼 루시우의 활용도는 여전히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
매번 비슷한 조합 등장에 ‘염소 그림’까지 남기며 GOATS를 비판했던 오버워치 팬들. 바티스타의 등장이 GOATS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혹은 루시우와 브리기테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사진] 오버워치 리그에 등장한 염소. /트위치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