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80조에 폭스 인수..데드풀·엑스맨 보유 '거대 공룡'됐다 [Oh!lywood]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20 17: 59

월트 디즈니가 80조 원에 20세기폭스를 인수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각)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스그룹의 영화 부문인 20세기 폭스를 713억 달러(약 80조 5,62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로버트 아이거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에게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우리 회사와 주주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중요하고, 장기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일이다.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의 창의적인 콘텐츠 재산, 인정받은 제작 능력은 다이내믹하고 변형적인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폭스는 '타이타닉', '엑스맨', '아바타', '데드풀' '아이스 에이지' '판타스틱4' 등을 선보인 할리우드 6대 스튜디오 중 하나로 꼽혔다. 
디즈니는 이번 폭스 인수로 인해 할리우드 영화 시장 점유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기존 미국 시장에서 30%를 차지하는 데 이어 20세기폭스의 시장점유율 12%까지 가져가게 됐다. 앞서 디즈니는 루카스필름, 마블, 픽사 등도 인수했기에 미디어계 공룡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영화 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은 디즈니가 갖고 있는 마블 판권에 20세기폭스가 보유했던 '엑스맨' '데드풀' 등이 더해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eels like the first day of ‘Pool.(데드풀' 첫날 출근하는 기분)"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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