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만루포’ 시애틀, 오클랜드 잡고 개막전 승리…이치로 1볼넷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20 22: 00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구단 가장 첫 승을 끊었다.
시애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개막전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애틀은 1승을, 오클랜드는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시애틀은 디 고든(2루수)-미치 해니거(중견수)-제이 브루스(우익수)-에드윈 엔카나시온(지명타자)-도밍고 산타나(좌익수)-오마르 나르바에스(포수)-라이온 힐리(3루수)-팀 베컴(유격수)-스즈키 이치로(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마르코 곤살레스가 나섰다.

이에 맞선 오클랜드는 마이크 파이어스가 선발 투수로 나섰고, 라몬 로리아노(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스티븐 피스코티(우익수)-크리스 데이비스(지명타자)-채드 핀더(좌익수)-맷 올슨(1루수)-쥬릭슨 프로파(2루수)-마커스 세미엔(유격수)-닉 헌들리(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선취점을 오클랜드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스티브 피스코티가 1회말 2사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곤살레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2회말에도 오클랜드의 점수가 이어졌다. 핀더의 안타 뒤 올슨이 3루수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세미엔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오클랜드가 달아났다.
3회초 시애틀의 점수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베컴이 내야 안타로 나갔고, 폭투 뒤 고든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브루스의 사구, 엔카나시온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시애틀은 산타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기록해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클랜드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채프먼의 2루타 뒤 데이비스가 투런 홈런을 쳐 4-5로 따라붙었다.
오클랜드가 재역전을 노리자 시애틀의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4회초 베컴과 이치로가 볼넷을 골라냈고, 고든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해니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5회초 선두타자 엔카나시온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득점 찬스를 잡은 시애틀은 힐리의 적시 2루타 뒤 베컴의 투런 홈런으로 9-4까지 벌렸다.
오클랜드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세미엔의 볼넷과 그로스만의 안타로 1,2루 만든 뒤 채프먼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면서 7-9로 쫓아갔다.
길었던 난타전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이 나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시애틀의 9-7 승리로 끝났다.
이날 시애틀의 선발 투수 곤살레스는 6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내줬지만 4실점으로 이닝을 지켰고, 타선의 도움이 겹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아울러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헌터 스트릭랜드는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파이어스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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