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간절한 강민호와 손아섭, 지난해 공약 그대로 내세울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21 11: 02

2년 연속 KBO 미디어데이 대표 선수로 참가하는 강민호(삼성)와 손아섭(롯데)이 지난해와 똑같은 공약을 내세울까. 
KBO(총재 정운찬)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한다.
2019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SK 이재원-한동민, 두산 유희관-정수빈, 한화 이성열-정우람, 키움 김상수-박병호, KIA 김주찬-안치홍, 삼성 강민호-최충연, 롯데 손아섭-전준우, LG 김현수-이형종, KT 유한준-이대은, NC 나성범-양의지 등 각 구단의 주장과 대표선수 20명이 한 무대에 올라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발표하며 팬들을 맞이한다.

선수들은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2시 50분부터 행사장 로비에서 팬 사인회, 포토타임 등으로 팬들과 가까이 만나는 시간을 갖고, 오후 1시 20분부터 약 30분간 미디어 사전인터뷰를 실시한다.
오후 2시부터 SPOTV와 KBO 홈페이지, KBO앱에서 생중계되는 2019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본 행사에서는 감독들이 밝히는 출사표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선수들의 소감, 우승 또는 목표 달성 공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KBO가 제작한 정규시즌 개막 기념 영상과 KBO의 올 시즌 슬로건도 이날 무대에서 처음 공개된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지난해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강민호는 "구단의 허락을 받고 왔다. 전지훈련 참관을 원하는 모든 팬들의 숙박과 비행기 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우승 공약을 내세워 좌중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강민호 선수가 미디어데이 우승 공약을 놓고 운영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재 우승 전력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게끔 팬들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와 같은 우승 공약을 내세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인원에 관계없이 모든 팬들을 초청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가볍게 보였다면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우승할 경우 예년 규모의 전훈 참관단을 추첨 또는 사연 접수 등 선별 과정을 통해무료 초청하는 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3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삼성은 올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 등 외국인 원투 펀치의 활약이 기대되고 해외파 출신 김동엽과 이학주가 가세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5강권에 도전해볼만한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 
손아섭은 “(이)대호형이 이미 공약(팬들과 그라운드에서 술)을 했다. 우리들은 따라가야 할 것 같다. 좀 더 추가하자면 마운드 위에서 노래 한 곡 하겠다. 술은 잘 못하지만 우승을 하면 대호형이 주는 술을 다 받아먹겠다"고 예고했다. 1992년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 롯데. 올 시즌 주장을 맡게 된 손아섭이 팬들의 소원을 풀어줄 수 있을까. /what@osen.co.kr
[사진] 강민호-손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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