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올스타 유격수 코리 시거가 복귀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전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2타점 1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돌아온 시거가 시범경기 첫 출장부터 존재감을 알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투수 콜 해멀스를 상대로 중견수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타구의 질이 좋았다. 감을 찾은 시거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해멀스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5회초에도 시거는 무사 3루 찬스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저스틴 터너를 홈에 불러들였다. 7회초 대타 다니엘 카스트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 타석에선 좋았지만 유격수 수비에선 4회 하비에르 바에스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와 컵스가 4-4로 비겼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가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뒤 조 켈리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훌리오 유리아스가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A.J. 폴락이 1회 선두타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멀틸히트로 활약했다. /waw@osen.co.kr
[사진] 코리 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