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항상 기대되고 설레는 곳".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볼리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21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2일 열릴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권창훈이 참석했다.
한국이 상대할 볼리비아는 FIFA랭킹 60위로 38위인 한국보다 22계단 아래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0-0으로 비겼다.

이번 볼리비아전은 지난 1월 25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게 0-1로 덜미를 잡힌 이후 약 2달 만에 치르는 A매치다. 벤투 감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을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권창훈은 “1년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고 감독님이 불러 주셨다”면서 “대표팀은 항상 감사한 곳이다. 기대도 되고 설레는 마음도 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 내일 경기가 되야 어느 곳에서 뛸 수 있을지 알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장 손흥민에 대해 권창훈은 “(손)흥민형의 영향력은 선수 모두 알고 있다. 흥민형은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후배들에 대해서는 “패기도 넘치고 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베테랑부터 젊은 선수까지 노력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과 처음 만나게 된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님만의 스타일이 있고 벤투 감독님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팀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훈련과 경기에서 잘 인지하고 할 수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UAE 아시안컵은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뛰었더라도 큰 영향은 없었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배워가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