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넘었다"..'캡틴 마블' 4DX, 영화를 즐기는 완벽한 방법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21 18: 13

지난 6일 개봉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캡틴 마블'. 이미 개봉 첫주 글로벌 수익 4억 5천 5백만 달러(한화 약 5,173억)를 벌어들여 제작비를 회수했고, 국내에서는 이번 주말 500만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요즘 관객들은 극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캡틴 마블'을 즐기는데, 제일 흔한 2D를 비롯해 3D, IMAX 2D, IMAX 3D, SCREENX 등 취향에 따라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캡틴 마블'과 가장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상영관을 꼽으라면 단연 '4DX'가 아닐까. 
일반 관객들도 많이 알고 있는 4DX는 쉽게 말해, 오감체험이 가능한 특별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순히 눈으로 화면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는 것에서 벗어나 주변이 흔들리고, 빗물이 튀는 등의 스크린 속 상황을 비슷하게 체험하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캡틴 마블'은 개봉 직후, 4DX를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 "마블 영화는 4DX로 봐야 한다"라는 실 관람객 후기가 이어졌다. 실제 4DX로 '캡틴 마블'을 관람하면, 에어샷, 바람, 안개 등의 주변 환경과 마블 영화의 액션 장면이 어우러져 최고의 궁합을 선보인다. 
우선, 4DX 효과가 돋보이는 장면들 중에서, 대표적인 첫 번째는 초반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과 스크럴의 지하철 전투신이다. 지하철의 움직임이 섬세하고, 다이나믹 하게 연출됐으며, 의자가 흔들리는 4DX 모션 체어와 에어샷, 바람 효과가 더해져 실감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일반 2D 상영관에서 먼저 보고, 4DX 상영관을 접하면 그 차이는 훨씬 크게 다가온다. 
두 번째는 캡틴 마블만의 시그니처 전투 기술인 포톤 블라스트(양 손에서 뿜어지는 일종의 에너지)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4DX만의 엄청난 열기 효과로 직접 기술을 쓰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캡틴 마블과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가 개조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비행하는 장면이다. 역동적인 모션 체어로 인해 무중력 상태의 부유감을 느낄 수 있고, 실제 우주선에 탑승한 듯한 4DX 효과가 압권이다. 
Marvel Studios' CAPTAIN MARVEL<br /><br />Captain Marvel (Brie Larson)  <br /><br />Photo: Film Frame<br /><br />©Marvel Studios 2019
Marvel Studios' CAPTAIN MARVEL<br /><br />L to R: Nick Fury (Samuel L. Jackson) and Captain Marvel (Brie Larson)<br /><br />Photo: Film Frame<br /><br />©Marvel Studios 2019
특히 '캡틴 마블' 4DX는 '우주선 비행신'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하이라이트이자, 관전 포인트다. 4DX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모션 연출이 인상적이고, 우주선의 디테일과 섬세한 모습이 잘 표현됐다. 국내 관객들도 "내가 마치 우주선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캡틴 마블' 4DX는 지난해 개봉한 '블랙 팬서' 4DX의 첫 주말 관객수인 3만 5,201명을 압도적으로 앞질렀고, 입소문을 타면서 'N차 관람'을 이끌고 있다. 
오는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에 앞서, 먼저 즐기는 '캡틴 마블' 4DX는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각각의 4DX 시그니처 모션 효과로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아직 4DX를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그 매력을 제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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