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륙 요청 無"...'장난스런 키스' 측이 밝힌 #간담회 취소 #승리 논란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22 08: 17

왕대륙이 하루 앞둔 내한 기자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영화 '장난스런 키스'(프랭키 첸 감독) 측은 21일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장난스런 키스' 기자간담회가 내부적인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21일 내한한 왕대륙은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 중 22일 진행되는 내한 기자간담회는 왕대륙과 취재진의 만남으로, 왕대륙은 두 번째 한국을 찾은 소감과 영화 '장난스런 키스' 뒷이야기 등을 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난스런 키스' 측은 기자간담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했다.

'장난스런 키스' 측은 "내부적인 사정에 의하여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 일정이 부득이하게 변경돼 죄송하다"고 행사 취소를 알렸다. '내부적인 사정'이라고 말했지만, 내한 기자간담회 취소는 최근 국내를 휩쓸고 있는 승리, 정준영의 논란 때문이다. 
왕대륙은 지난 1월 승리와 클럽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적으로 찍은 영상을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 유포한 혐의로 구속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정준영과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왕대륙의 소속사 왕대륙 공작실은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왕대륙과 관련한 악성 유언비어와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장난스런 키스' 측의 기자간담회 취소는 해당 논란과 내한이 연관되는 것을 막겠다는 영화사의 의지로 볼 수 있다. 기자간담회 취소 역시 왕대륙 측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영화사가 먼저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난스런 키스' 관계자는 21일 OSEN에 "내한 기자간담회 취소는 왕대륙 측이 요청한 것이 아니라, 영화사에서 먼저 결정한 것이다. 영화 홍보를 위해 수입사가 먼저 내한 기자간담회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영화 홍보와는 상관없는 다른 질문이 오갈 것을 예상해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부득이하게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 홍보 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승리, 정준영 논란이 언급될 수밖에 없다. 왕대륙을 어렵게 초대한 영화사는 영화 홍보가 아니라 이슈에 관심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 불가피하게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게 된 것. 기자간담회는 취소하지만, 팬들과 함께 하는 츄잉챗, 무대인사, 라이브러리 톡 등의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왕대륙 SNS, 오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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