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10시간 비공개 경찰조사 후 귀가..'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22 14: 51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10시간 넘는 경찰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지난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비공개로 10시간이 넘는 소환조사를 받고, 22일 자정이 넘는 시각 조용히 귀가했다. 
이로써 승리는 네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1월말부터 불거진 ‘버닝썬 사태’ 관련 의혹들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승리는 당시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마약 검사도 함께 진행하며 그를 향한 의혹들에 대해 부인했었다.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논란과 의혹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들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언제든 다시 불러주시면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여러 의혹들이 이어진 것은 물론, ‘정준영 리스트’가 폭로되면서 논란이 가중된 상황. 승리는 지난 14일 성매매 알선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번엔 피의자 신분이었다. 
당시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 승리는 경찰이 최근 승리가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 지난 18일에 서울 동대문고 용두동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경찰 유착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어 승리는 21일 네 번째 경찰조사를 받은 상황. 지난 2016년 투자회사 대표 유모 씨와 함께 차린 클럽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도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클럽이 유흥 종사자가 있거나 별도 무대가 있어 식품위생법상 유흥주점으로 분류됨에도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한 것이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할 경우 유흥주점보다 세금을 덜 낸다. 경찰은 유 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의 내용이 폭로되면서 성매매 알선, 원정 도박, 경찰 유착, 코카인 투약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의혹들을 벗겠다는 의지로 오는 25일 예정이던 현역 입대도 연기를 신청, 3개월 연기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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