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돌아온 예능 천재 특집이 꾸려진 가운데, 아유미, 신지, 광희가 출연했다. 이날 아유미는 '인생술집'으로 11년 만에 한국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한 아유미는 당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예능이면 예능, 음원이면 음원,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아유미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어눌한 한국어 실력으로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냈었다. 아유미는 "그때 신동엽 오빠가 한국어를 많이 가르쳐주셨다. 그때 안 계셨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것이다. 원래는 제가 슈가에서 사이드였는데, 방송 후에 센터가 됐다"고 회상했다.
또 아유미는 솔로곡 '큐티 허니'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아유미는 13년 만에 '큐티 허니' 안무를 재현해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아유미를 있게 해준 그룹 슈가 역시 언급됐다. 이날 아유미는 "슈가 멤버들과 다 연락 한다. 황정음, 박수진의 결혼식에도 갔다. 정음이는 일본에 자주 놀러온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육혜승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현재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 중인 육혜승은 아유미와 함께 슈가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육혜승과 아유미는 일본 활동 당시 함께 클럽도 함께 다녔던 사이라고.
방송이 끝난 뒤 육혜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고싶었던 우리 멤버들. 아유미 언니 몰래 간 인생술집 녹화에 이어 정음 언니도 보고 수진이만 보면 돼. 백 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표정 관리도 못하고 계속 먹기만 하네"라는 글과 함께, 아유미와 찍은 투샷을 공개하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이날 아유미는 자신의 꿈이 황정음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아유미는 한국에서도 황정음처럼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전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아유미는 "나중에 연습을 열심히 해서 정음이 같은 배우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유미는 11년 만에 한국 연예계 활동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유미는 한 번의 방송 출연만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상회하며,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모았다. 이미 아유미는 최근 새 소속사 본부이엔티와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 바 있다.
이에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2일 OSEN에 "아유미는 tvN '인생술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나선다. 지금 굉장히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 재개를 선언한 아유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육혜승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