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가 첫 단추를 시원하게 꿰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함께 한 조에 속했던 한국은 승점 3을 먼저 챙기며 조 선두로 나섰다.

이날 서경주, 이상민, 원두재, 서휘가 4백을 형성한 한국은 조영욱, 엄원상, 전세진, 이동준, 이시헌, 김동현, 안찬기가 공격을 주도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 14분 이동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은 한국은 전반 33분 이동준이 다시 추가골을 뽑았다. 또 전반 39분에는 서경주가 올린 왼발 코너킥이 골키퍼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 3-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도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23분 이시헌을 시작으로 조영욱, 이동경의 3연속골이 폭발했다. 이동경은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캄보디아, 26일 호주와 각각 만난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이다. 조 1위를 차지하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 본선(16개국 출전)에 직행하게 된다. 2위를 하면 각조 2위팀 중 상위 4팀에 들어야 티켓을 얻는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