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명단' 이강인-'제외' 백승호, A 매치 출전 불발 '조용한' 퇴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23 06: 07

'젊은피' 이강인(발렌시아)와 백승호(지로나)가 조용히 퇴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2일 울산 문수축구장서 열린 볼리비아와 A매치 친선전서 후반 41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9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첫 경기이자 2020 카타르 월드컵의 문을 여는 경기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내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A매치 데뷔전을 고대했던 많은 이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출전 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오늘은 교체를 하면서 시간이 지났을 때 더이상 변화를 주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원하는 변화만 했다. 그 변화까지만 선택했고 더이상 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출전하지 못한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을 지나며 인터뷰를 요구하자 손을 저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자신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다. 
벤투 감독은 선수기용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자신이 정한 상황이 아니라면 변화를 주는 모험을 즐기지 않는다. 이미 UAE 아시안컵에서도 드러났던 상황. 특히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기회를 주기 보다는 대표팀에서 적응하라는 의미였다. 
또 원하는 상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한 전술변화는 갖지 않겠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생각이었다. 
한편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됐던 백승호도 공동취재구역을 조용히 빠져 나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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