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韓 네티즌들, 우리 대표팀 비난"....中네티즌 "맞는 말 했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23 09: 08

충격적인 패배에 중국 축구 팬들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한국 네티즌들이 중국 대표팀의 패배에 대해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난닝 쾅시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9 차이나컵에서 태국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칸나바로 감독이 처음으로 중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데뷔전이었다. 그는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끝으로 팀을 떠난 '스승' 마르첼로 리피의 뒤를 이었다.
중국과 태국은 지난 1월 아시안컵 16강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중국이 태국을 2-1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2개월 만의 재회에서 중국은 와르르 무너졌다.
태국이 전반 33분 푸앙찬의 크로스를 송크라신이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칸나바로 감독은 후반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0-1 패로 마무리됐다.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 대표팀을 조롱했다"며 한국 내 SNS 반응 등을 소개해서 전했다.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한국 네티즌들은 "월드컵 48개국 확장으로도 중국의 진출은 어렵다. 96개국도 힘들지 않을까"라거나 "중국은 축구계의 먼지 같은 존재" 혹은 "중국은 강해진 것, 과거에는 1-5로 태국에 졌잖아"라며 중국 대표팀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네티즌의 조롱? 나는 반박할 말이 없는데"라거나 "한국인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거야"며 자국 대표팀 비난에 동참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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